* 울산가정법원  2017드단2589*(본소), 2591*(반소)   이혼 등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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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사건의 개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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원고(반소피고, 아내)와 피고(반소원고, 남편)는 결혼 9년차 부부로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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슬하에 8세, 6세 아들 둘을 두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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원고는 평소 우울증을 앓아왔고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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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나치게 예민하고 감정의 기복이 심한 성격 탓에 피고와 자주 다투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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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럼에도 피고는 매일 새벽같이 출근해 일을 하고 퇴근해서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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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사와 육아에 적극 동참하는 등 가정생활에 충실하려 노력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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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던 중 원고의 모친이 지병으로 돌아가셨고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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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례를 마친 후 원고의 우울증 증세는 더욱 악화되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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급기야 원고는 자녀들을 데리고 가출했고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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얼마 후 피고를 상대로 먼저 이혼소송을 제기하였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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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 결 과

황민호 변호사는 피고 남편을 대리해 소송을 수행하였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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피고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혼인파탄의 책임은 원고 쪽이 더 크다 볼 수 있었고,

이에 황민호 변호사는 피고와 상의한 끝에 원고를 상대로 반소를 청구하였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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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데 예상 밖의 일이 벌어졌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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갑자기 원고는 아버지인 피고가 아이들을 학대했다고 주장하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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피고의 면접교섭을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 것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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피고는 황당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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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데 소송이 길어지면서 엄마에게 강압적으로 세뇌된 아이들 역시 피고와의 만남을 꺼려했습니다.

피고는 마음이 아팠습니다.

하지만 나중에 세월이 흘러 아이들이 자라면 그때는 진실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라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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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피고는 면접교섭을 포기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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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에 대한 대가로 피고는 원고로부터 재산분할금 1억 1,000만 원을 지급받을 수 있었고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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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이들에 대한 양육비도 원고가 모두 떠안는 조건으로 재판부의 화해권고결정을 받아들였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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